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비우호적인 환율과 관세 리스크에 따른 선구매(풀인 효과) 수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90% 이상 급감했다.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고부가 전장부품 매출 확대를 통해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LG이노텍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2분기 매출 3조934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92.5% 감소했다.
회사 측은 "1분기 관세 우려로 선행된 풀인 수요, 환율 하락 등 대외 환경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며 "하반기엔 카메라 모듈과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 수요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수주한 차량 통신·조명 부품 매출도 순차적으로 반영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전년 대비 17.1% 감소한 3조527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환율 하락, 1분기 선구매 수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기판소재사업은 RF-SiP 공급이 늘며 4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전장부품 사업은 매출이 4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줄었지만, 고부가 제품인 차량 통신 및 조명 모듈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LG이노텍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 로봇 부품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베트남·멕시코 신공장 증설, 인공지능 전환(AX) 확대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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