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순차 지급 한창…이틀 만에 1400만명 지급
간편결제사·카드사, 혜택과 이벤트 앞세워 고객 유치전
지급형태 별 사용법에 차이…적합한 유형 선택해야
국민 1인당 최소 1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순차 발급이 한창이다. 순차 발급이 끝나는 25일까지 60% 이상의 국민이 소비쿠폰을 발급받을 전망이다. 소비쿠폰의 지급 방식이 페이앱·카드·지역상품권 등으로 다양한 만큼, 지급 방식에 따른 장점과 혜택에도 관심이 모인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22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급받은 국민은 1428만6064명이다. 전 국민에 발급되는 소비쿠폰은 21일부터 출생년도에 따른 순차 발급에 돌입했는데, 이틀 만에 1400만명 이상이 발급받은 것. 추세에 따르면 순차 신청이 종료되는 오는 25일까지 3500만명이 소비쿠폰을 발급 받을 전망이다.
소비쿠폰은 각종 간편결제 앱이나 카드사 앱을 통해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고, 주민센터를 방문해 선불카드나 지류 상품권으로도 지급받을 수도 있다. 소비쿠폰은 지급 주체에 따라 이용 방법이 다르고 부가적인 혜택이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지급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간편결제사는 각 카드사 앱 없이도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는 간편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며, 소비쿠폰 사용처 지도 등 편의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자체 결제망을 갖춘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자사 포인트(N포인트·페이머니)로 소비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게 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네이버페이는 자사 소비쿠폰 발급 시 최대 3000원의 추가 적립금을 제공하며, 결제 시마다 추가 적립 기회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페이머니 신청 고객 가운데 100명을 선정해 최대 200만원의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신용·체크카드로도 소비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카드로 소비쿠폰 발급 시에는 결제 시 포인트 적립, 사용 실적 충족 등 기존 카드의 이용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결제 시에도 사용 기준을 충족하는 매장에서 결제하면 적립금이 우선 차감되는 만큼 결제 편의성도 높다.
또한 신용카드업계는 전 카드사 공통으로 소비쿠폰 사용 독려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1차 지급분을 모두 소진하는 고객 가운데 26만명을 추첨해, 1인당 최대 5만원의 추가 공제를 제공한다. 당첨자는 향후 업체별 신청규모에 따라 선정할 예정이다.
주민센터에서는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결제 내역을 기존 카드와 별도로 관리할 수 있어 오결제를 예방할 수 있고, 지역별 지역상품권 사용 시의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혜택은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지역 배달 앱 사용 시 환급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기존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기보유자나 모바일 지역상품권 이용자는 주민센터 방문 없이도 잔액 충전이 가능하다.
앱이나 선불 카드 사용이 불편한 고령자라면 종이 상품권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주민센터에서 지급하는 종이 상품권은 선불 카드와 달리 잔돈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유효기간도 5년으로 길다. 다만 종이 상품권은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하며, 재고 상황에 따라 즉시 지급이 어려울 수 있어 주민센터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 소비쿠폰을 지급받았다는 한 30대 청년은 "부가 혜택을 받고자 평소 사용하지 않던 앱에서 소비쿠폰을 신청했는데, 혜택은 만족했지만 실사용은 다소 불편했다"라면서 "디지털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께는 주민센터를 방문해 선불카드를 지급 받으시라고 당부드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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