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세권(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는 생활권)'이 정주 여건의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는 가운데, 구미시가 생활 속 문화·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며 시민 일상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구미시는 민선 8기 들어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체육시설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도심 속 녹지 공간과 물놀이장을 비롯해 맨발길, 파크골프장, 야구장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조성해 '낭만문화 슬세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역대급 폭염 속에서 시민들이 도심 속 피서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6월부터 사곡·산동 물놀이장을 조기 개장했다. 현재 운영 중인 물놀이장은 모두 6개소로, 경북에서 가장 많다. 최근 한 달간 이용객은 2만 2천 명을 넘어섰다.
방치됐던 지산샛강생태공원에는 야간 경관조명, 무인카페, 맨발길 등을 갖춰 지난해에만 34만 명이 찾았고, 산림청으로부터 '모범도시숲' 인증도 받았다. 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다온숲'은 수국 등 77종 56만 본의 수목류가 식재된 사계절 정원으로 탈바꿈해 주말마다 5천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2012년 개장한 낙동강체육공원은 누적 방문객 1,100만 명을 넘겼으며, 2024년 한 해에만 212만 명이 찾았다. 편의점 운영과 공중화장실 교체 등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시설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금오산 잔디광장 개방, 금오산 야영장의 오토캠핑장 전환, 연말 예정된 구미캠핑장 추가 개장(50면) 등도 눈길을 끈다.
구미시는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를 비롯해 전국 단위 스포츠 대회를 잇달아 성공 개최하며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파크골프 인프라는 특히 도내 최다인 9개소 288홀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규모 대회와 종교계(조계종) 파크골프대회까지 유치해 골퍼 50만 명이 찾는 명소로 성장하고 있다.
낙동강변 야구장에는 40억 원을 투입해 인조잔디 구장(3면, 3만5400㎡)을 조성했고, 초중고·대학 엘리트팀은 물론 사회인야구팀까지 연간 2,400여 명이 사용하고 있다. 축구장, 게이트볼장 등도 공인 규격에 맞춰 정비돼 유소년 야구대회, I-LEAGUE 여름축구축제 등 다양한 전국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원 13개소에는 총 10.6km 규모의 맨발길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주거지 인근에서 자연을 체험하며 걷고 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 에어돔, 권역별 생활체육센터, 스포츠클라이밍센터 등도 속속 조성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생활밀착형 공원과 체육·문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멀리 가지 않아도, 늘 누리는' 정주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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