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지난 1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및 (재)지관과 함께 '청년인문교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총 5천만 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운영과 공간 제공, 전문 강사 연계, 성과 공유 등 전반에 걸쳐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는 민관 협업 프로젝트다.
'청년인문교실'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를 거점으로 운영되며, 고립·은둔, 디지털 과몰입, 혐오와 갈등 등 다양한 사회적·심리적 문제에 노출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교사, 간호사, 해양경찰, 소방관 등 사회 필수 직군과 지역 내 고립 위험 청년을 주요 대상으로 설정해 실질적인 치유와 회복을 돕는다.
프로그램은 참여 청년들이 삶을 돌아보고, 지역 정체성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문학적 질문을 중심으로 한 강의와 대화, 자연을 통한 성찰과 탐색 활동이 결합되어 심리적 안정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협약으로 울진군은 청년층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회복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울진만의 인문 치유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청년인문교실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청년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자율성과 참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향후 인문과 문화, 자연이 연결된 치유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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