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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소비쿠폰 혜택서 소외된 SSM…"매출 타격 우려"

지난달 부착된 기업형슈퍼마켓(SSM) GS더프레쉬 산본역점 폐점 안내 포스터 / 안재선 기자

기업형슈퍼마켓(SSM)이 본격 시행되는 민생회복소비쿠폰의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양강 구도로 식품 할인전에 박차를 가하면서 소비층 이탈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개시된 가운데, 쿠폰 사용처에 포함되지 않은 SSM의 매출 타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포함된 편의점으로 고객층 이동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달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편의점을 포함한 대신, 백화점, 대형마트, SSM, 면세점 등을 제외했다. 특히, SSM의 경우, 지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는 일부 지자체에서 사용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전면 제외됐다. SSM이 대기업 계열 유통업체인 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이 같은 시행 조치에 SSM 업계에서는 매출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서울 시내 한 SSM 가맹점주는 "근처에 편의점, 대형마트만 들어서도 지역 상권 내 소비층은 금방 분산된다"면서 "시장 경쟁 포화로 가뜩이나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번 소비 쿠폰 사용처에 제외되면서 향후 매출에 더 큰 타격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실제 한때 매출 성장세를 보였던 SSM은 최근 들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계 매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SSM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증감률은 지난해 1분기 8%였으나, 이후 2분기(3.3%), 3분기(1.8%)에는 증가폭이 지속 둔화됐다. 연말 특수로 4분기(5.7%) 잠시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1분기(2.5%) 다시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편의점 및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신선·가공 식품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SSM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SSM 식품 품목 중 신선·조리 식품의 매출 증감률은 3.5%, 0.7%, 0.5%로 감소했으며, 가공식품 역시 3.7%, 1.0%, 0.3%로 급격한 성장 둔화를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쿠폰 사용처인 편의점과 이에 맞서는 대형마트 간의 고객 유치 경쟁이 SSM의 매출을 더욱 압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편의점 업계는 소비쿠폰 이용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민생회복 할인전'을 진행하고, 라면·우유·달걀 등 필수 먹거리 상품을 할인가에 제공한다.

 

마트 업계 역시 이에 맞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농산물 할인 행사 및 제철 과일 행사, 초복 행사 등 먹거리 위주 할인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소비층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또 다른 SSM 가맹업주는 "편의점이 소비쿠폰 사용처에 포함된 상황에서 대형마트는 자체 역량으로 할인전을 진행해 대응할 수 있으나, SSM은 상황이 다르다"며 "주변에 편의점 점포도 많은 상황이라 고객 분산 효과는 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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