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퇴원이 곧 돌봄의 끝은 아니다. 울진군의료원요양병원(원장 조영래)은 최근 퇴원한 치매 어르신의 주거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며 병원 밖에서의 실질적인 회복을 돕는 공공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은 '공립요양병원 공공사업(치매환자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낡은 장판과 곰팡이로 얼룩졌던 벽지를 교체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퇴원 후에도 치매 환자의 일상 복귀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50%씩 투입되는 이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환자, 혹은 내부회의를 통해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된 대상자를 중심으로 시행된다. 급속히 진행되는 초고령사회에서 치매 환자의 사회적 보호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을 반영한 정책이다.
공공사업은 단순한 환경개선을 넘어서 종합적인 치매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퇴원 후 일상생활 복귀 지원 △비약물 치료 중심의 입원치료 △치매 특화 프로그램 △환자 가족 지원 등 통합적 관리체계가 핵심이다.
새롭게 단장된 방에서 생활을 시작한 한 어르신은 "예전엔 곰팡이 핀 방에서 여름을 보낼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이제는 밝아진 공간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영래 원장은 "병원 안의 치료에 그치지 않고 퇴원 후 삶까지 연결되는 돌봄이야말로 진정한 지역 의료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의료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다양한 정책을 널리 알리고, 실질적 도움을 주는 병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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