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덴그라파이트 코리아에 첫 납품
생산량 확대…사업규모 확대 계획
방산·원자력까지 확장 시동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해갈 것"
OCI가 반도체 핵심 소재인 '피치'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고부가가치 반도체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OCI는 국내 유일의 등방성 인조흑연 제조사인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에 반도체용 피치를 초도 납품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피치는 등방성 인조흑연의 원료로,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물성을 유지해 반도체·방위산업·원자력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쓰인다.
특히 반도체 공정에서는 폴리실리콘을 녹이는 용기나 웨이퍼를 가열하는 부품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이 소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OCI의 납품을 계기로 국산화가 처음 이뤄졌다.
OCI는 연간 52만톤 규모의 액상 피치를 생산하는 글로벌 최대급 제조사다. 기존에는 주로 알루미늄 제련용 전극 바인더로 쓰였지만, 최근 반도체와 방산 등 첨단 산업 수요가 커지면서 피치의 고부가가치 활용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OCI는 이번 초도 납품을 계기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기존 설비를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인조흑연용 피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등방성 인조흑연 시장 규모는 약 4조2000억원에 이르며, 반도체 경기 회복과 방산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OCI는 반도체용 인산, 과산화수소,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 전도성 카본블랙 등 고부가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용 인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SK하이닉스에 납품이 시작되며, 과산화수소 공급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금번 이비덴사 공급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반도체 소재용 피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반도체 산업 이외 향후 방위산업, 소형 원자로 등 다양한 첨단 분야로 제품 공급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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