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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초대형IB 재편 앞두고 증권사 '인가 러시'…IMA는 미래·한투만

내년부터 강화되는 인가 요건…‘지금 아니면 수년간 기회 없다’는 판단 확산
발행어음 인가, 단기 조달력 확보 넘어 중형사 생존전략으로 부상

한국투자증권 본사(왼쪽), 미래에셋증권(오른쪽)/각 사 제공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 개편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인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기자본 8조원을 넘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를 연내 신청할 것으로 보이며, 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메리츠증권 등 4조원대 증권사들은 발행어음 인가를 위해 일제히 종투사 지정 신청을 마친 상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IMA 인가 요건인 자기자본 8조원을 충족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두 곳뿐이다. 두 회사 모두 하반기 중 IMA 인가 신청을 구상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TF을 구성하고 조직 정비에 나서는 등 IMA 제도 시행에 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강혁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5월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MA는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언급한 바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운용 전략 기능을 강화하는 등 관련 준비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IMA 인가 신청은 이달 1일부터 시작됐지만, 두 곳 모두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는 두 회사의 연내 IMA 인가 신청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바탕으로 중장기 자금 운용이 가능한 계좌로, 기업금융과 리테일 운용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모험자본 투자 의무가 도입될 예정인 만큼, 조기 인가를 통해 운용 방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4조원대 증권사들은 연내 발행어음 인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주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이 종투사 지정과 함께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다. 삼성증권은 종투사로 지정된 상태에서 발행어음 인가만을 재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해, 중형사 입장에선 자금운용력 확보 수단으로 꼽힌다.

 

업계에선 이번 인가 신청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크다. 제도 개편 이후에는 종투사 지정 요건이 '신청 시점 충족'에서 '최근 2개 연도 연속 충족'으로 바뀌고, 운용 규제도 강화된다. 일부 증권사는 요건 충족 여부나 사업성 등을 검토한 끝에 신청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인가 절차가 완료되면 종투사를 통한 신용공여 한도는 총 145조원 수준이며, 이 중 최대 36조원가량이 모험자본으로 유입될 수 있다. 증권사들은 인가 심사에 대비해 내부통제 체계 정비, 이해상충 방지 시스템 구축 등 절차상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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