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통보하면서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HS효성은 전 거래일 대비 4.57% 하락한 7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카카오(-2.57%)와 키움증권(-1.87%)도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특검의 '집사 게이트' 수사로 인해 관련 인물들이 엮인 종목에 대한 투심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김건희 특검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속칭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4명에게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집사 게이트'는 김건희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 씨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와 관련한 투자 비리 의혹이다. 특검은 집사 역할로 알려진 김씨가 대주주로 있던 적자 렌터카 기업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가 대기업과 금융사로부터 약 184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기업들의 투자 과정에서 김 여사의 부정한 개입 여부도 집중된다.
전날 특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하고 증거 인멸 방지를 위해 우선 사모펀드에 184억원을 투자한 기관 및 회사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번 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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