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가 유사해 육안 구별이 어려운 구상나무와 분비나무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구상나무와 분비나무를 구분할 수 있는 '종 동정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종 동정 진단 기술 개발은 '환경변화 대응 고산 취약 생태계의 적응 및 보전 기술 개발'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기술은 유사한 외형을 지닌 침엽수종을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고산 취약 생태계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산 취약 생태계는 고산 지역에서 기후변화 등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반응하는 생태계를 뜻한다.
이에 따라 한국의 고유종인 구상나무의 보전·복원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상나무는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개체군이 감소해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멸종위기 목록에 '위기종'으로 등재된 바 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구상나무와 분비나무의 종 동정 기술 및 진단장비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로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 고산 취약 생태계의 보전 및 복원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공존에 기여하는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특허 출원과 더불어 이달 중순 국제 학술지인 '플랜트 바이오테크놀로지 리포츠'에 관련 연구 논문을 투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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