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자사주 소각·분리과세…“보험주, 대표 수혜주로 부상”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52주 신고가…손해보험주도 동반 급등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보험주가 14일 장중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을 비롯해 손해보험·생명보험주 전반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9.73% 오른 5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52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생명 역시 6.84% 상승한 14만600원에 거래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손해보험 종목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해상은 6.70% 오른 3만250원, DB손해보험은 6.20% 상승한 14만7400원, 한화손해보험은 5.19% 오른 7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보험주 강세는 최근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발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 등 이재명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험사는 자사주 보유 비중과 배당성향이 높은 업종으로, 정책 수혜 기대가 집중되는 대표 업종으로 꼽힌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주요 보험사의 평균 자사주 보유율은 13.4%에 달하고, 배당성향도 분리과세 기준인 35%를 상회하거나 기업가치제고계획 이행 과정에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확대 정책과 직접적으로 맞물린 대표 수혜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자본규제 완화 및 손익구조 개선 기대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 연구원은 "지급여력비율(K-ICS) 규제 기준 하향,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요건 완화, 비상위험준비금 환입요건 개선 등이 자본 부담을 낮출 것"이라며 "보험판매 수수료 개편, 실손보험 구조 개편 등도 손익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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