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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美 상호관세 우려 막바지...코스피, 리스크보다 기회 본다

트럼프 관세서한에도 코스피 3100선 복귀
美증시 흔들렸지만, 韓증시 타격은 제한적
증권가 "7월 관세 우려, 오히려 해소 국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27포인트(0.40%) 상승한 3071.74에 개장 출발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오히려 반등세를 보이며 장중 310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상호관세 리스크를 일부 선반영했던 만큼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7월을 기점으로 관세 이슈 해소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0%(12.27포인트) 상승한 3071.74에 장을 시작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 서한으로 뉴욕증시가 타격을 입은 만큼, 한국증시도 하락 출발이 예상됐으나 상승장이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도 전일 대비 1.49%(45.47포인트) 상승한 3104.94를 기록 중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4% 떨어진 4만4406.36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하락한 6229.98, 나스닥지수는 0.92% 내린 2만412.52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8일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 등 14여개 국가에 예상보다 높은 '관세 서한'을 보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로 책정했는데 사실상 4월 발표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상황인 만큼 증시 타격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부과 시점은 8월 1일로,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7월은 상호관세 리스크가 확산되는 국면이 아닌 본격적인 해소 국면이라고 판단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송으로 단기적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연합(EU)과와의 관세 협상 타결이 임박했고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이 시한이 연기됐다는 점에서 관세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오히려 8월 1일까지 한국과 일본 등 주요 교역 파트너국가와 끝판 협상을 통해 관세 협상이 타결된다면 관세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도 "2025년 하반기에도 트럼프발 상호관세, 정책 노이즈는 불가피하지만 그럼에도 글로벌 증시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경기 회복은 달러 약세와 함께 한국 수출 모멘텀을 견고히 만들고, 하반기 한국 기업 실적 불안심리를 제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단기 등락과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제언했다.

 

이날 대신증권이 제시한 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2800~3400포인트 수준이다. 앞서 하나증권은 코스피 예상 밴드 상단을 4000포인트로 제시했으며, KB증권도 12개월 코스피 목표 지수 밴드 상단을 3700포인트로 올려잡았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가자 증권가에서도 눈높이를 계속 상향하는 흐름이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7월 중 정점을 지나 완화될 가능성이 주목된다"며 "이미 시장이 상당 부분 리스크를 선반영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반도체, 가전 등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시기"라고 제언했다. 수출주들은 그간 환경적 부담으로 한국 밸류 리레이팅의 온기가 확산되지 못했던 만큼, 리레이팅과 무역불확실성 완화라는 매력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부연이다.

 

다만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가장 밀접한 동맹국 중인 일본에 대해서도 1%포인트 수준이지만 기존보다 상호관세율을 상향 조정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국 측이 자동차 관세율에 대해서는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상호관세 영향은 실적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62억달러(8조4700억원)를 기록했으며, 미국향 자동차 수출액도 27.1% 감소한 25억2000만달러(3조4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호관세 발표 후 마이너스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향 수출량 역시 각각 31.4%, 5.8%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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