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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테슬라 변동성 확대에 서학개미, 레버리지·옵션 인컴 ETF 집중 매수

-테슬라 머스크·트럼프 갈등 재점화에 주가 급락세 지속
-주가 반등 노리고 레버리지 ETF 매수세 확대

ChatGPT에 의해 생성된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관련 이미지.

테슬라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도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가 반등을 노리고 테슬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한편 옵션 매도로 매달 분배금을 받는 인컴형 ETF를 통해 추가 하락 위험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 1~7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였다. 순매수 규모는 2억5050만달러에 달했다. TSLL은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다.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 출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8.2% 급등했다가 곧바로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갈등이 재점화하며 5.34% 급락했다. 이런 급락세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가 단기에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며 TSLL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수익률을 따르면서 콜옵션 매도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일드맥스 테슬라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 ETF(TSLY)'도 1143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테슬라 주가가 최근 급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면서도 추가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TSLY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TSLY는 매월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활용해 분배금을 지급하는 전략으로, 하락장에서 손실을 일부 완화할 수 있는 반면 상승장에서 수익은 제한된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의 신당 창당 등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300달러 안팎에서 출렁이고 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 주가 전망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 낙관론자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정치에 깊이 관여하고 워싱턴의 기득권 세력과 맞서려는 것은 테슬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에 투자자들이 원하는 방향과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정치적 논란 외에도 테슬라는 실적 부진이라는 구조적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줄며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윌리엄블레어의 제드 도스하이머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감세안으로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될 가능성과, 탄소배출권 규제 완화로 인한 크레딧 매출 감소 위험이 있다"며 "이런 리스크는 투자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테슬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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