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대규모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 계약 체결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48% 오른 1만7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본계약에 앞서 8694억원 규모의 예비 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약 8.8%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코랄 북부 가스전의 생산 시설 본계약 수주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프로젝트 수주 경험이 있는 만큼, 최종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총 수주 규모는 약 25억 달러(약 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했으며, 다올투자증권도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178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저가 수주 물량이 해소되면서 마진 개선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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