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창립식…이종성 중앙회 여신관리본부 상무 '지휘봉'
채권매입 상한선 조정 가능…"부실해소에 총력 다할 것"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가 오는 8일 출범할 예정이어서 부실 해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자산관리회사는 새마을금고 NPL(부실채권)을 매입해 건전성을 꾀한다.
7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오는 8일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가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는 중앙회 주도로 설립한 부실채권 관리 회사다. 지난 5월 임직원 구성을 마쳤으며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새마을금고 복지회 건물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이종성 새마을금고중앙회 여신관리본부 담당 상무가 자산관리회사의 지휘봉을 잡는다. 이어 중앙회 임원 4명이 추가로 이종성 상무와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앞서 이 상무는 중앙회 공제지원본부와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아직까지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털어낼 하반기 부실채권 규모는 미지수다. 내부적으로 매입 상한선을 결정했지만 일선 금고의 매각 여부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는 중앙회가 자본금 300억원을 출자해 출범한다. 그간 손자회사인 MCI대부를 통해 일선 금고의 부실채권을 매입했지만, 소화량이 충분치 않다는 내부 의견이 확산하면서 추가로 자회사를 신설했다.
자산관리회사의 출범을 앞두고 채권을 매각해야하는 당사자인 지역 새마을금고의 이목이 집중된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부실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그러나 일선 금고에서는 기존 MCI대부보다 수수료율을 낮춰 채권을 매입해야 활성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기존에 운영하던 MCI대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회사인 MG신용정보의 자회사다. 채권을 매입할 때 수수료율을 조정해 금고의 부담을 낮추고 싶더라도 MG신용정보와 별도의 논의가 요구되는 만큼 임의 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수수료율은 통상 채권 매입 가격의 1%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사장들 입장에선 수수료율을 0.1%포인트(p)라도 낮추고 싶은 심정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자산관리회사는 낮은 수준의 수수료율을 책정해야 일선 금고에서도 매각 의사를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수도권 사업장 매각 유도 또한 요구된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수도권 PF 사업장의 채권은 정상회수도 가능할 것이란 심리가 작용하면서다. 사업 초기에는 금고 자체적으로 회수 불가능하거나 사업성이 낮은 지방 사업장 위주의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연내 부실 해소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자구책이 필요한 셈이다.
중앙회는 구체적인 MCI대부 대비 합리적인 수준의 수수료율을 적용할 것이란 방침이다. 아울러 채권 매입 성향을 두곤 사업성이 떨어지는 채권의 경우 보수적으로 거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수도권 사업장의 경우 수수료율을 낮추거나 가치 평가를 높여 일선 금고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MCI대부보단 수수료율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려고 한다. 구체적인 가용능력과 자산규모는 공개할 수 없지만 상황에 따라 금고의 부실을 해소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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