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BSI 1분기보다 소폭 상승…수출·내수 동반 부진 여전
전망 BSI 88…정치 불확실성 해소·정책 기대가 긍정 영향
조선업 강세 속 제약·전자·금융도 개선 기대감 반영
올해 2분기 국내 경기 진단지표인 CPA BSI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 고물가·고금리 기조,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악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 정부의 경기 대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회계정책연구원이 25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CPA BSI(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현황 BSI는 1분기(60)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경기 부진 국면이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 위축과 내수 둔화가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밝혔다.
3분기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전망 BSI는 88로, 전기 대비 소폭 오르며 회복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외환경 악화 요인이 여전히 많지만,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기대감이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향후 1년간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흐름(41.3%)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정부의 정책 변화(18.5%) ▲통화정책과 자금조달 환경 변화(8.7%)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6.1%) ▲가계 및 기업 부채 수준(5.3%)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현황 BSI는 조선업(150)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기준치 100을 하회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금융(97), 정보통신(97), 제약·바이오(95) 등도 기준치를 밑돌았다. 다만 산업별 전망 BSI는 조선(144), 제약·바이오(109), 전자(104), 금융(102) 등에서 상승세가 관측돼 일부 업종에선 경기 개선 기대가 감지됐다. 석유화학, 건설, 유통 등도 전기 대비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호에는 CPA BSI 조사 결과 외에도 총 3편의 전문가 기고문이 함께 실렸다. 한정석 서울대 경영대학 부교수는 특별기고문에서 CPA BSI가 주요 경기 지표들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선행지표로서의 신뢰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회계 전문가라는 독립적 응답자 집단이 제공하는 구조적 통찰이 정책 활용 측면에서 유의미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CPA BSI 23호의 자세한 내용은 이달 말 회계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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