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장중 29만원을 넘기면서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3% 상승한 2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9만1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200조원을 넘긴 것에 이어 210조원에 근접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도 0.50% 올라 6만원 선을 지키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들어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77% 급등했다.
이날 증권사들은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기존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삼성증권은 25만원에서 34만원, 한국투자증권도 기존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출하 본격화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하이엔드 중심의 디램(DRAM)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6세대 HBM(HBM4)에서도 시장 지배력 강화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 창출이 예상된다"며 "범용 메모리의 경우도 감산 및 선단 공정 전환에 따른 웨이퍼 투입 감소와 공급 축소 효과로 하반기 범용 메모리 가격이 안정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도 각각 38조4000억원, 45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에 대해 전년 동기보다 25% 상승한 2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5% 성장한 9조400억원을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예상치인 8조8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 올해 DRAM 부문은 HBM 매출 비중이 47%로 예상돼 실적 변동성 완화와 안정적 실적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은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성과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선행 구매 집중 등으로 하반기 수요 불확실성은 다소 상존하지만, 향후 SK하이닉스는 실적 차별화로 경쟁력 격차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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