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8' 시리즈가 내달 초 공개를 앞두고, 디자인 혹평에 휘말리고 있다. 전통성을 강조해 온 클래식 모델마저 정체성이 흔들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삼성은 새로운 건강관리 기능과 구독형 서비스로 돌파구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23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중 클래식 모델이 기존의 전통적인 원형 디자인 대신 '스퀘어(네모)'와 '서클(원)을 결합한 이른바 '스퀘어클' 디자인을 채택했으나 클래식 모델 특유의 정체성이 훼손됐다는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
9TO5구글 등 주요 IT 매체가 진행한 실사용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5%가 새 디자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클래식 모델의 상징이었던 물리적 회전 베젤이 부활한 점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적인 평가도 확인되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기본형 ▲클래식 ▲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된다. 크기는 각각 40·44mm(기본형), 46mm(클래식), 울트라는 별도 모델로 제공될 예정이다.
IT 팁스터 아르센 뤼핀과 에반 블라스등 정보유출자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워치 울트라(2025)'는 티타늄 블루·그레이·실버 등 고급스러운 색상과 64GB 대용량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이는 기존 울트라 모델 대비 저장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갤럭시 워치8 클래식'은 46mm 단일 크기로 출시되며,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 와이파이·LTE 모델이 모두 제공될 전망이다. '갤럭시 워치8' 기본형은 40mm, 44mm 두 가지 크기와 그래파이트, 실버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디자인 논란과 사양 변화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통해 '건강관리 플랫폼' 강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는 기존 심박, 혈압, 심전도(ECG)를 넘어 혈관 부하, 항산화 지수 등 기존에 없던 건강 지표가 포함된 One UI 8 업데이트가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항산화 지수는 손가락 센서에 5초간 대기만 하면 주요 생체 지표가 측정되는 방식이다.
또한 일부 고급 건강관리 기능은 유료 구독 방식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워치 기반 헬스 생태계 전환 전략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7월 초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7 등 폴더블 신제품과 함께 워치8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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