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년 반 만에 3000선을 회복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44.10포인트) 오른 3021.84에 장을 마쳤다. 2021년 12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300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은 2472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수급 면에선 외국인이 5619억원, 기관이 38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602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5.13%), 전기·가스(2.12%), 화학(2.09%) 등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2.51%), 의료·정밀기기(-1.14%) 등은 약세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NAVER(6.94%), LG에너지솔루션(4.81%), SK하이닉스(4.47%), HD현대중공업(2.90%) 등이 올랐다. 반면 KB금융(-0.19%)은 하락했다.
코스피는 2021년 1월 3000선을 처음 돌파한 뒤, 같은해 7월 3305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해까지 2200~2800선 박스권 흐름을 이어온 뒤, 올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증시 반등 배경으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유예와 대선을 통한 정치 불확실성 해소, 새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 등이 꼽힌다. 외국인은 9개월 순매도 끝에 지난달 말 순매수로 전환, 이달 들어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금융업 등을 중심으로 4조500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랠리는 실적 기반보다 심리 개선에 의한 것으로, 코스피는 3,000선 저항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9.02포인트) 오른 791.5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1억원, 38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806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12.21%), 에코프로(7.14%), 레인보우로보틱스(6.23%) 등이 급등했고, 클래시스(-1.6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6원 하락한 1365.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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