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기업 지슨이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향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도청, 무선백도어 해킹, 불법촬영 등 고도화되는 디지털 위협에 맞서 독자 기술력 기반의 3대 보안 솔루션을 앞세워 민간과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AI 기반 디지털 범죄, 무선 침투 해킹 등 다양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슨은 도청과 해킹 방지, 불법촬영 탐지 기술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지슨은 대통령실, 국회, 국방부 등 주요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한 보안 기술 전문기업이다. 현재 도청 보안 시장 점유율 98.77%,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장 100%, 불법촬영 탐지 시장 60.5%로 독보적 입지를 굳혔다.
지슨은 상장 이후에도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약 115억원의 자금은 차세대 보안 솔루션 고도화에 투입된다. AI 기반 무선 도청 방어 시스템 '알파-I',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알파-H',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알파-C' 등 3대 주력 제품이 대표적이다.
특히, 알파-H는 국내 금융권에 납품된 유일한 무선백도어 탐지 시스템으로, 망분리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스파이칩 침투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복제나 역설계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로 기술 장벽도 높다는 설명이다.
지슨은 기존 B2G 중심 구조를 넘어 B2B, 해외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해 민간·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액은 2지난 022년 대비 8배 증가한 약 2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올해 매출은 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차량 보안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해킹 방지, 차량 내 도청 탐지, 드론 감시 등 다양한 보안 위협을 통합 대응하는 '알파-V'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 대표는 "보안 산업은 더 이상 공공기관만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디지털 성범죄, 해킹 위협이 생활 속 위협이 된 만큼, 민간과 글로벌 시장으로 기술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지슨은 이날 간담회에서 키움제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도 소개했다. 합병가는 지슨 5700원, 스팩 2000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26일 임시주총에서 합병 승인을 받은 뒤, 내달 29일 합병기일을 거쳐 8월 중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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