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소비자금융>저축은행

취임 1년 성적표 받은 저축은행장…호실적은 어디?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소방수 부임 후 성과
김진백 모아저축은행 대표, 몸집 줄이고 대손충당금 축소
노남열 키움예스저축은행 대표, 매분기 손실규모 축소

(왼쪽부터)김진백 모아저축은행 대표, 노남열 키움예스저축은행 대표,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각 사

저축은행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취임한 저축은행장의 성적표가 나왔다.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키움예스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모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1분기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일반기업회계기준(GAAP) 31억원이다. 지난 2023년을 시작으로 매분기 적자에 시달렸지만 9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지난 2023~2024년 합산 손실액은 1165억원이다.

 

지난해 3월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가 맡으면서 체질개선을 단행했다. 앞선 2023년 3월 전상욱 전 대표이사가 지휘봉을 잡았지만 공식 임기 1년 만에 수장이 바뀌었다. 통상 계열사 대표 임기는 '2년+1년'이다. 우리금융그룹이 흑자전환을 위해 '소방수'를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가장 먼저 부동산 대출 규모를 줄였다. 지난해 1분기 4786억원이었던 부동산 대출은 올해 3951억원까지 감소했다. 회수의문채권과 추정손실채권 증가 여파에 연체율이 3.07%포인트(p) 상승했지만, 리테일(소매금융) 비중을 확대하면서 채권관련 손실을 최소화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가계자금대출 비중은 8.65%p 상승한 54.96%다.

 

부채비중을 낮추면서 자본을 확대한 점도 고무적이다. 연간 예수금을 500억원 줄이면서 자산 중 부채 비율이 2.31%p 감소했다. 동시에 자본금을 634억원 늘리면서 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이 3.56%p 상승했다.

 

모아저축은행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 33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 2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3월 김진백 모아저축은행장은 취임 후 체급을 낮추면서 부동산 부실채권(NPL) 해소에 집중했다.

 

지난해 1분기 1525억원이었던 대손충당금은 올해 1028억원으로 감소했다. 연간 부동산 대출 규모를 33.51% 축소했다. 46억원 규모의 회수의문채권은 올해 2억원까지 줄었다. 건전성 확보에 집중하면서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ROA(총자산이익률)는 지난해 -0.25%에서 올해 0.56%까지 상승했다.

 

노남열 키움예스저축은행 대표도 지난해 2분기 임기를 시작했다. 올 1분기 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여전히 흑자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취임 이후 분기별 손실잔액이 줄어드는 흐름이다.

 

그러나 키움예스저축은행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부동산 연체액이 연간 200억원 넘게 증가했고, 리테일 잔액은 36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884억원이었던 대손충당금은 올해 1085억원까지 증가했다. ROA는 -1.06%로 0.59%p 하락했다.

 

올해 저축은행은 몸집을 줄이면서 수익성 지표를 개선하겠단 방침이다. 기업대출 비중을 낮추고 우량차주 대상 리테일 영업 확대로 새 판을 짜겠다는 계획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 관련 영업 비중을 낮추고 신규 고객확보와 리테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중저신용차주 대상 리테일 확대는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