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프씨생명과학(GFC)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앞두고 미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식물 세포 배양,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엑소좀 등 차세대 바이오 소재 기술을 앞세워 코스메슈티컬을 넘어 의료기기와 바이오의약품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강희철 GFC 공동대표는 "식물, 피부, 미생물 등 다양한 원천에서 고기능성 소재를 발굴하고 있다"며 "엑소좀에 담긴 마이크로RNA(miRNA) 기술력을 기반으로 코스메틱과 의료기기, 의약바이오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바이오소재 연구개발부터 ODM 제품 생산까지 일괄 수행하는 기업이다. R&D 인력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달하며, 현재까지 국내외 등록 특허만 130건 이상이다.
현장에선 엑소좀 기술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식물의 두꺼운 세포벽을 파괴하는 'FTH 공법'과 성분 생성을 촉진하는 'LED SPHERE 기술'을 결합해 엑소좀 수율을 기존 대비 최대 300배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활용한 '4세대 스킨부스터'는 올해 안에 출시된다. 연간 96만병 생산이 가능한 설비도 이미 갖춘 상태다.
임상 역량도 주목할 만하다. 회사는 지금까지 250건 이상의 인체적용시험을 수행했으며, FDA·ISO 기반의 시험법을 도입해 글로벌 인증 체계를 갖췄다. 최근에는 '청색광·근적외선 차단 효능 평가법' 관련 국내 최초 특허도 취득했다.
GFC는 의료기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제조소를 완공하고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으며 ▲초음파 겔 ▲창상피복재 ▲필러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피부 장벽 강화 MD크림', '색소침착 개선 MD크림' 등은 실제 병원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GFC는 현재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등 26개국에 소재를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과 모로코, 튀르키예 등으로도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강 공동대표는 "코스메슈티컬의 끝판왕이 아니라 바이오소재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장 계획도 공유됐다. GFC는 총 78만4000주를 공모하며, 공모가는 희망밴드 기준 1만2300~1만5300원이다. 확정 공모가는 오는 18일 발표되며, 일반 청약은 19~20일 진행된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및 RNA 기반 피부질환 치료제 연구장비와 스킨부스터·필러 생산설비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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