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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새주인 찾나...회생계획안에 인수합병 추진 계획 담는다

경기 고양시의 한 홈플러스 매장 앞 사진 / 뉴시스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인수합병(M&A) 추진 계획을 회생계획안에 반영한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경영에서 손을 떼고, 새 주인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내달 10일에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에 채무 상환 및 수익 구조 개선 방안과 함께 인수합병 계획 관련 내용을 담기로 결정했다.

 

회생절차에 돌입한 이후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지 않던 홈플러스가, M&A 추진 내용을 회생계획안에 명시하기로 하면서 방향 전환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만일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경우, MBK파트너스는 본격적인 인수자 물색에 나설 전망이다.

 

회생계획안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계획이 담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6월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에 나섰으나 기업 회생절차 개시 이후 매각 추진을 중단했다.

 

한편, 이날 서울회생법원은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에 중요 판단 근거가 될 조사보고서를 제출받는다. 조사보고서에는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비교 분석한 내용이 담긴다.

 

계속기업가치는 홈플러스가 영업을 이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창출되는 기업의 가치를 뜻한다. 청산가치는 회사를 살릴 수 없다고 판단, 회사 자산을 팔았을 때 창출되는 가치를 의미한다.

 

현재 홈플러스의 부채는 메리츠 계열 3사로부터 차입한 1조 2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 규모다. 자가 보유 점포를 포함한 부동산 자산은 약 4조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현재 계속기업가치 이익에 힘을 싣기 위해 임대 점포 건물주들과 임대료 협상을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68개 점포 중 41개 점포주와 임대료 인하 합의를 완료, 7개 점포와도 협상 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아직 20개 점과는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일부 점포의 경우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해당 점포 소속 전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할 것"이라며 "회생절차 성공의 핵심요소인 임대료 조정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함으로써 회생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다"고 밝힌 바 있다.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M&A 계획안 반영에 대해 "사모펀드는 본질적으로 M&A를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MBK의 홈플러스 M&A 추진 역시 이러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무책임한 자본 행태로, 국민 생활 기반인 유통 인프라와 일자리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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