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서비스가 소비자 평가 1위를 달성했다. 새벽배송 서비스 권역이 확대되면서 지방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이커머스 업계 시장 판도가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4 소비자 시장평가지표'에 따르면, 새벽배송 서비스 시장이 소비자 만족도 최고점을 차지했다.
평가는 국내 주요 소비재와 소비 서비스를 40개 시장으로 구분해 전국 4만 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신뢰성·선택 가능성·가격 공정성과 불만과 피해 등 항목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집계됐다.
새벽배송 시장은 71.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70.3), 생활화학용품 시장(70.2), 일반병원 진료 서비스 시장(69.7)이 그 뒤를 이었다.
일상적인 유통 서비스 만족 점수도 앞질렀다. 편의점(68,7)은 7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숙박시설(68.5), 중고거래(67.7)가 각각 9위, 14위를 차지했다.
외식서비스(66.1점), 치과서비스(65.1점), 자동차 수리(64.9점), 이동전화 서비스(63점) 시장은 20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하위 50%를 차지했다.
새벽배송이 소비자 평가 1위를 차지한 배경으로,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주도하는 새벽배송망 확대 흐름과 소비자 수요가 맞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먼저, 쿠팡이 새벽배송망 권역 확대를 주도했다. 2019년 와우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한 쿠팡은 이어 무료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시행하면서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 이상 물류센터를 건립했다.
아울러, 지난해 2월에는 국내 최초 제주도에 새벽배송이 가능한 풀필먼트센터를 건립하는 등 새벽배송 시장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내년까지 3조원을 물류 사업에 추가로 투자해 전국 5000만 명 대상으로 로켓배송 권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SG닷컴 역시 새벽배송 서비스 권역을 확대해 왔다. 지난 2월에는 부산 지역, 3월에는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등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전국 모든 광역시를 아우르는 새벽배송망을 완성했다.
지난 2015년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컬리 역시 '샛별배송' 서비스 적용 상품군을 뷰티 등으로 확대하면서 새벽배송 시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커머스 업계의 새벽배송망 저변 확대 기조가 지방의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의 경우) 거주지 인근에 식료품 매장이나 할인마트가 없어 제때 생필품 등을 구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은 새벽배송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쿠팡에 이어 컬리와 SSG닷컴 등 업체들도 최근 새벽배송 권역을 지방 광역시 등으로 늘리면서 소비자 편익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저출산, 고령화에 직면한 지방의 새벽배송 혜택이 점차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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