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방→텔레그램→가짜 거래소…'코인 투자 사기' 투자 경로
#급등주·우량주 무료 증정 #무료 재테크 강의 #코인 선물거래 #가상자산거래소…이런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급등주를 무료로 증정하고 재테크 강의까지 제공한다'는 말에 혹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SNS에서는 소비자가 방심하기 쉬운 키워드를 내세워 투자자를 끌어들인 뒤, 가짜 가상자산거래소에 가입시켜 투자금을 편취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확산 중입니다.
사기범들은 먼저 '급등주 무료 증정'이라는 미끼로 카카오톡 단체방 입장을 유도합니다. 이들은 '초대 코드'를 통해 투자자들을 단체방으로 모은 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기회가 있다며 텔레그램 채팅방으로 유도합니다. 이후에는 여러 개의 소규모 채팅방을 운영하며 투자자들이 '선별 관리'를 받는 듯한 착각을 하도록 설계합니다.
텔레그램 채팅방이나 자체 제작 웹사이트에서는 '교수'를 사칭한 인물이 등장해 '무료 재테크 강의'를 지속적으로 제공합니다. 강의는 '기존 회원 초청' 방식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며, 출석 시 소액(약 5000원)을 현금이나 가짜 코인으로 지급하는 등 충성도를 유지할 장치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렇게 신뢰를 쌓은 후에는 본인들이 설립한 가짜 가상자산거래소 가입을 유도합니다.
이 거래소에서는 실제 거래가 발생하지 않는데도 마치 선물거래로 고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가짜 수익 화면을 보여줍니다. 이후에는 '출금 수수료', '계정 업그레이드 비용' 등을 이유로 추가 입금을 유도하며, 이 과정에서 투자금을 편취한 뒤 잠적합니다. 여유자금이 부족한 피해자에게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을 종용하는 경우도 있어 2차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짜 증명서, 허위 기사 유포 등 수법도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급등주', '출석지원금', '재테크 강의'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접근할 경우, 투자 사기를 의심해야 합니다. 텔레그램 등을 통해 가짜 가상자산거래소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 거래에 응하지 않아야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업체나 개인 명의 계좌로는 어떠한 송금도 해서는 안 됩니다.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되지 않은 가상자산사업자는 사기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고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불법 가상자산 사기 피해가 의심될 경우, 문자메시지·입금 내역 등 관련 증빙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융감독원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및 투자사기 신고센터'에 신속히 제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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