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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내란극복·파기환송·단일화·젓가락… 21대 대선에 등장한 이슈들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지난 2일, 대선 후보들은 각자 승리를 약속하며 유세에 총력을 다했다 . 사진은 2일 유세를 하는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son 손진영 기자·뉴시스

12·3 내란 이후 이어진 6개월간의 혼란이 6·3 대통령 선거로 다소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21대 대통령 선거는 4월4일 이후 두 달만에 급작스레 치러졌기에 선거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었다.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이슈가 튀어나오면서 그 2개월마저도 길게 느껴졌다는 반응들이다. 이에 3일 <메트로경제신문> 이 이번 대선의 4가지 키워드를 짧게 정리했다.

 

◆선거 내내 야권서 등장한 단어, '내란 극복'

 

21대 대통령 선거는 애초에 '내란' 때문에 이뤄졌다. 12·3 내란 사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서 파면됐고, 그로 인해 6·3 조기대선이 치러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불어민주당, 그와 함께하는 야4당은 '내란 극복을 위해 이재명을 뽑아 달라'고 줄기차게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투표 전 마지막 선거운동일인 전날(2일) 모든 유세 현장에서 "이번 대선은 파란색이냐 빨간색이냐, 민주당이냐 국민의힘이냐, 이재명이냐 아무개냐의 대결이 아니다. 우리 국민과 내란 세력 간의 정면 대결"이라고 소리 높여 말했다.

 

◆노동절에 오후 정국을 뒤흔든 이재명의 선거법 재판 '파기환송'

 

지난달 1일 근로자의날(노동절) 대법원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많은 이들의 시선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였다. 지난 3월 말 이 후보는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왔기에, 대부분은 상고기각(무죄 확정)을 예상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날 사건을 유죄 취지 파기환송 시켰다. 정치권은 이 후보의 거취를 놓고 들끓었다. 그러나 지난달 7일 서울고법이 이 후보의 재판을 대선 이후로 미루고, 다른 재판들도 모두 연기되면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는 관심사에서 멀어졌다.

 

◆컨벤션 효과 무색… 실패로 돌아간 '보수 단일화'

 

이번 대선 역시 '단일화'라는 화두는 보수진영의 것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시도한 두 차례의 단일화는 모두 실패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달 3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경선 내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 전 총리와 단일화 절차에 들어가자, 국민의힘은 일대 혼란을 겪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단일화를 서두르는 데 불만을 표하며 정식 후보 등록 이후에 단일화를 하자고 주장했고, 지도부는 김 후보가 입장을 바꿨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결국 당 지도부는 지난달 10일 새벽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한 전 총리로의 후보변경을 위한 당원투표를 진행했다. 그런데 당원투표가 부결되며 김 후보가 극적으로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이후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이 후보의 거부로 무산됐다.

 

◆선거 후반 잠식한 이준석의 '젓가락' 파동

 

이번 대선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TV토론이 세 차례 열렸다. 유권자들이 각 후보 정책을 비교해보고 판단하라는 취지로 열린 것이지만, 공약 검증보다는 선두 주자를 향한 비방전만 난무했다.

 

특히 지난달 27일에 열린 마지막 토론은 생중계를 보던 유권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준석 후보가 '젓가락'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성폭력성 발언을 인용했기 때문이다. 사실 생중계를 보던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이준석 후보 발언의 맥락을 알지 못했다. 표현 수위에 놀랐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관련 질문을 받았던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와 여성단체 등은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고,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5당'은 이 후보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준석 후보는 "순화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면서 사과했다. 그러나 '대선후보 검증 차원'에서 필요한 질문이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사과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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