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이 역대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그동안 국민의힘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솔하게 사과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혼나겠습니다. 그리고 반성하겠다"며 "자기희생과 읍참마속, 정책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로 인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불리한 구도의 선거인 만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호감도를 부각하고 동시에 반성과 사과의 메시지를 내며 마지막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모습이다.
그는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환골탈태하겠다. 국민여러분께서 '이만하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대한민국이 국민의 나라로 번영하고 지속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도록, 사리사욕 없이 오직 국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해 뛸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말이 앞선 사람은 절대로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면서 "무자격, 파렴치에 그때그때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퇴출시키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5년, 아니 20년이 지나도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이 믿음직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며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저는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에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LG전자의 생산기지를 유치해 경기도를 국내 제일의 산업도시로 탈바꿈시켰고, 그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며 "경제를 살린 경험을 살려 국민께 약속드린 민생 추경 30조 편성, 전국 GTX(광역 급행 철도) 확대, 인력·전력·데이터 등 AI 인프라 완비, 규제혁신처 신설로 파격적인 규제 혁파, K-원전·방산·조선의 수출길 확대, 도심주택공급 활성화,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등 경제살리기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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