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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1등 주식'된 삼양식품, K-푸드 선봉장 되나...2분기도 '매콤'?

주가 폭등한 삼양식품, '가장 비싼 주식' 등극
하반기 내수 회복 기대…식품주 반등 가능성↑

ChatGPT로 생성한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식품 업종 상승세' 이미지.

삼양식품이 국내 상장사 중 단순 주가 기준으로 '가장 비싼 주식'에 등극했다. 주요 식품 기업들 대부분이 내수 부진 여파로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외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성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소비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며 식품주 전반의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삼양식품의 종가는 114만3000원으로,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불닭볶음면'이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대폭 성장한 결과다. 최근 2년 새 약 956% 폭등했다.

 

다만 삼양식품을 제외한 식품주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오리온(-9.18%), 농심(-5.1%), 오뚜기(-4.22%), CJ제일제당(-2.83%), 롯데웰푸드(-3.18%) 등은 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식품 기업들의 돌파구는 해외 시장으로 좁혀져 있는 상황이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1% 급증한 1조3395억원을 시현했다. 이 중 미주 매출은 137% 폭등한 3810억원을 기록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같은 기간 미주 주요 경쟁사인 도요수산과 니신푸드의 해외 매출(일본 내수 제외)은 각각 22.7%, 7.9%씩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1분기에도 삼양식품의 미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지만, 도요수산과 니신푸드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0.2%, 4.4% 증감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 식품주 전반이 반등 기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월 조기 대선 이후 정치적 리스크가 해결되고 나면, 지속됐던 소비 침체가 개선되면서 국내 수요도 반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침체 장기화로 국내 수요가 부진했고, 누적된 원가 부담과 조기 대선 국면 속 대다수의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며 "곡물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은 가격 인상에 대한 명분을 정당화했고, 탄핵 국면 장기화와 조기 대선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음식료 업종 주가는 연초 대비 13.1%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를 3%포인트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했다. 식품 기업들의 가격 인상 랠리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물가 안정에 따른 음식료품 소매판매액지수의 회복이 기대되고, 식료품 출하량에 선행하는 소비자심리지수도 회복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부진했던 국내 판매량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필수소비재에 대한 가격 저항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수 회복은 실적 하방 지지 요인이라는 부연이다.

 

특히 국내 식품 기업들의 라면 강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분석한 '10년간 K-푸드 수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품목별 수출 실적 1위는 라면이 차지했다. 지난해 수출액 13억6000만달러(1조8700억원)를 돌파했으며, 매년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직전년도 2023년 9억5240만달러(1조4000억원) 대비 31.1%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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