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1분기 387만명…2019년 대비도 소폭 증가
“소매기저·출산율 반등”…면세 병행 유통주 실적 회복 기대
백화점 관련주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띄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는 전일 대비 600원(0.34%) 오른 17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백화점(2.62%), 롯데쇼핑(0.13%) 등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연초 대비(YTD)로는 신세계가 34.46%, 현대백화점이 54.54%, 롯데쇼핑이 49.52% 올라 평균 46.17% 상승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라 주가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1분기 소비 심리 회복과 면세점 사업 정상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아울러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빠르게 회복 중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외국인 수는 38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서도 소폭 증가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해소 이후 소비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백화점 업종은 금리 인하와 물가 안정화 기대 속에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면세점 실적 개선과 하반기 기저효과 본격화로 높은 이익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유통 섹터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걸로 예상한다"며 "지난 1분기 유통 섹터의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거나 상회했지만, 매출 증가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다행히 하반기부터는 소매 산업의 낮은 기저 덕분에 1분기보다는 양호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개선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출산율 회복세도 유통 섹터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에서도 백화점 산업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면세 산업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또한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면세 산업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는 호텔신라보다 적지만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출산율 반등이라는 테마에서 백화점 산업이 수혜를 볼 수 있고 실적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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