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지로 주목받는 경북 울진군이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생산 전략을 공식화하며 수소경제 선도 지역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지난 15일 대구 EXCO에서 열린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2025년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해 울진형 수소산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탄소중립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수소에너지의 역할'을 주제로 500편이 넘는 연구성과와 정책이 공유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에너지 전문 행사다.
행사 기간 중 열린 '경상북도 수소 산업 현황 및 정책 방향' 특별 세션에서는 울진군 수소국가산업추진단 노용성 단장이 울진의 핵심 구상인 '원자력을 활용한 대용량 수소생산 기지 조성'을 중심으로 중장기 전략을 소개했다.
울진군은 현재 조성 중인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삼아 원전의 무탄소 전력을 활용한 저온 수전해 방식에서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원자로 기반 고온 수전해 방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도화된 청정수소 생산체계를 완성하고자 한다.
전략에는 ▲청정수소 대량생산 기반 구축 ▲수소 저장 및 운송 인프라 확충 ▲연계 산업 클러스터 형성 ▲R&D 실증 및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유치와 수요처 확보 등 수소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다층적 접근이 포함됐다.
울진군은 또한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생산이 국내 전력 계통의 송전 제약을 해소하면서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병행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과 민간 협력 생태계 조성, 규제 특례 지정 등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도 함께 제시했다.
손병복 군수는 "울진군은 원전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전기에너지와 지리적 이점을 갖춘 최적의 청정수소 생산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향후 수소특화단지 지정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해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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