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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물

'막내야 고생해라'…긴장한 레오 14세 교황과 추기경의 밝은 미소 화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강복의 발코니'에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왼쪽부터) 추기경과 디에고 조반니 라벨리 대주교,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빈코 풀리치 추기경이 서 있다. 새 교황의 즉위명은 '레오 14세'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AP·뉴시스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된 가운데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에 참여했던 추기경들의 밝은 표정이 화제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된 콘클라베에서 미국의 로버트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됐다.

 

이날 콘클라베는 투표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 가운데 건강 문제로 불참하는 2명을 제외한 133명이 참석했다. 콘클라베는 별도의 피선거권 규정이 없이, 이름을 적어내는 자서 투표제로 진행된다.

 

교황 선출에는 총 4번의 투표가 진행됐다.

 

콘클라베에 참여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첫 투표에서 몇 분이 두드러지게 표를 얻었고, 두 번째 투표에서 더 좁혀지고, 세 번째 투표에서 확실히 좁혀졌다"면서 "네 번째 투표에 레오 14세 쪽으로 표가 확 쏠렸다. 확쏠리는 게 제일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교황 레오 14세가 성 베드로 대성전 강복의 발코니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이를 축복하던 추기경들의 밝은 표정도 화제다.

 

레오 14세가 추기경단 중 젊은 축에 속하는 만 69세(선출 기준)인 것을 알게 된 한 네티즌은 웃음을 보며 '사실상 선배들이 막내에게 교황을 미뤘다', '막내야 고생해라'라는 의미같다는 이야기가 오갔다.

 

표정이 굳은 레오 14세를 두고는 '콘클라베 끝나고 영화 콘클라베 보려고 했는데, 못 보게 된 레오 14세'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교황은 사생활이 원천 봉쇄된 상태로 죽을때까지 교황직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전 퇴위가 가능하지만, 역사상 세 명밖에 없었다.

 

1963년 당시 66세나이로 교황에 등극한 바오르 6세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였던 하루를 보면 오전 6시 일어나 기도를 하고, 7시 45분에 두 개인 비서와 미사를 봉헌한다. 아침식사와 하루 공식일정을 들은 교황은 10시부터 공식집무를 시작한다. 11시에는 각국의 정치가나 외교관 혹은 종교지도자들을 접견하고, 점심 이후 또다시 사회정치 문제 교회업무를 처리, 개인적인 방문객과 대화한다.

 

밤 10시 30분에는 사저로 돌아와 두 세시간 교서를 작성하거나 연설문을 쓰고, 신간 서적을 읽는다. 교황이 되면 당사자의 이름, 이전의 시민권, 국적은 모두 소멸한다. 공적으로 일하기로 한 만큼 사생활이 모두 차단된다는 설명이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이에 대해 "휴대전화가 있었으면 그 장면을 찍고 싶을 정도로 잔치, 축제 분위기였다"며 "엄청난 인파가 모여있고, 태극기도 보이고 함성이 대단해 (추기경 모두)그 모습을 보고 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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