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지역 의료 협력망을 본격 가동했다. 산부인과, 신생아, 소아청소년과, 마취과 전문의 등 300명 넘는 인력이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분만부터 중환자 치료까지 연계가 가능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28일 고위험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운영을 시작했다. 모자의료 진료협력 사업은 권역 내 상급병원과 분만 의료기관이 연계해 산모와 신생아의 진료와 응급 대응을 함께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길병원이 권역 대표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아인병원, W여성병원, 고은여성병원, 청라여성병원, 그린산부인과의원, 리앤아이산부인과의원, 마이비산부인과의원, 우리산부인과의원, 곽생로 여성의원 등 총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핵심은 24시간 대응이다. 고위험 임산부가 진료기관을 찾았을 때 협력병원 간 핫라인을 통해 환자의 중증도를 빠르게 평가하고, 상황에 따라 적정 병원으로 이송한다. 진료부터 분만, 신생아 치료까지 연속된 의료가 가능하도록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 셈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산부인과 전문의 112명을 포함해 총 386명의 진료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산과(모체태아의학 등) 전문의 50명, 소아청소년과 95명, 감염·내분비·심장 등 소아과 전문의 51명, 신생아(세부) 전문의 12명, 마취과 66명이 포함됐다.
대표기관인 길병원은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중환자실(NICU) 운영, 응급 대응, 산전·산후 관리 등을 담당한다. 또한 지자체와 소통하며 협력체계의 구축 및 운영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나머지 참여 병원들은 상시 진료와 함께 응급 상황 대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나눈다. 특히 분만과 NICU 기능을 갖춘 기관이 함께 참여해 연계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진료협력망이 제대로 작동하면 환자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가장 적절한 병원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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