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분실물에서 나라별 특성이 드러나는 것을 보면, 택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달리는 운송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8일 글로벌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승객들이 잃어버린 물건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는 인생네컷 사진, 수험표, K-팝 앨범과 포토 카드 등 한국의 특색이 드러난 분실물들이 나왔다.
한국 외 다른 나라들에서도 현지의 지역적 특징을 보여주는 이색 분실물들이 발견됐다. 미국에서는 고스트버스터즈 고스트 트랩, 자유의 여신 왕관, 파이 등이 나왔으며, 살아 있는 바닷가재 10마리를 두고 내린 승객도 존재했다. 홍콩에서는 에그타르트, 이탈리아에서는 마법 지팡이, 호주에서는 회색 코알라가 분실물로 등록됐다.
국내 승객들이 택시에서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휴대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갑, 가방, 이어폰·헤드셋, 안경 순이었다. 예상치 못하게 발견된 분실물들로는 생새우, 우쿨렐레, 교정기, 함마드릴, 청첩장, 의사 가운 등이 있었다.
이날 우버택시가 공개한 '2025 분실물 지표'에 의하면 승객들이 놓고 내린 물건이 가장 많이 발견된 시간대는 자정이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는 출근 시간(평일 오전 7~9시)보다는 심신이 지친 퇴근 시간(평일 오후 6~8시)에 잃어버린 물건이 더 많이 나왔다.
분야별로 패션 잡화 중에서는 모자와 팔찌가, 뷰티 쪽에서는 립스틱과 립밤이, 식품의 경우 치킨, 홍삼스틱, 초코파이, 호두과자, 술을 많이 두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롤렉스 시계와 노트북, 고가의 영양크림을 분실한 승객도 있었다.
우버 택시 관계자는 "승객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손쉽게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분실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우버 앱에서 '활동-차량 서비스 세부 정보(탑승 내역)-분실물 관련'을 선택하면 기사와 직접 연락해 분실물을 찾을 수 있고, 만약 기사가 부재중일 경우 음성 메시지로 잃어버린 물건에 대한 상세 정보를 남기면, 기사가 분실물을 확인해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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