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에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모두를 위한 특별한 영화관이 문을 연다. 동구는 영화 관람이 어려웠던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편안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인천시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치매 환자와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 30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인천 미림극장에서 진행된다.
'가치함께 시네마'는 국내 유일의 치매 친화 영화관으로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무료로 상영되는 영화에는 장면 설명 자막이 삽입돼 고령자나 장애인도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극장 2층에는 치매안심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안내와 상담 부스가 마련된다. ▲원스톱 조기검진 예약 ▲치매 등록 및 지원 안내 ▲동구중독통합지원센터의 음주 습관 및 중독 관련 상담 등이 이뤄지며,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정보와 도움을 제공한다.
관람을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동구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사회적 고립감을 벗어나 문화생활을 함께 즐기며 공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치매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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