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 기준 HD현대미포는 전 거래일보다 1.58%(2500원) 오른 1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8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8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원활한 인력 수급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 회복 ▲고부가가치 선박(P/C)의 조기 투입에 따른 선종 믹스 개선 및 선가 상승 효과 ▲고환율 지속에 따른 약 50억원 규모의 환차익 반영 등이 주효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 저가 선박 인도가 대부분 마무리되면 고선가 선박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IMO의 탄소세 도입과 함께 LNG 이중연료 추진선(LNG DF)의 수요가 늘면서 액화천연가스 연료공급선)(LNGBV)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