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한 뒤 CB 공시로 급락
전환
230만주 전환예정…기존 주식 대비 57% 넘는 대규모 물량
연초 대비 700% 넘게 오른 주가, 차익 실현 매물에 '흔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관련주로 분류돼 급등세를 이어오던 상지건설이 대규모 전환사채(CB) 물량 부담에 급락하고 있다.
21일 종가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상지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550원(25.10%) 내린 2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급락 출발한 뒤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했지만 매도 물량이 우위를 점하면서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오전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는 등 장중 변동성도 컸다.
상지건설은 지난 4월 2일부터 17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폭등세를 보였다. 사외이사를 지낸 임무영 전 정무기획비서관이 과거 이재명 후보의 대선 캠프에 참여한 이력으로 인해 '이재명 테마주'로 묶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달 18일 기준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700%를 넘기며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장 마감 후 CB 전환 공시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상지건설은 '제20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총 230만주의 신주가 발행된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총수(398만1814주)의 57.76%에 달하는 물량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22일이다. 전환가액은 5000원이다.
해당 CB는 2022년 120억원 규모로 발행됐고, 회사 측이 2023년 투자자로부터 132억원에 다시 매입한 뒤 153억원에 매도한 이력이 있다. 대규모 물량 출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심리를 자극했고, 매도세가 쏟아지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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