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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듀켐바이오, 올해 기술수출부터 포트폴리오 확장까지..."성장 본격화"

방사성의약품 제조소에서 싸이클로트론이라는 가속기를 사용해 방사성의약품의 주요 성분인 동위원소를 생성한다. /듀켐바이오.

국내 대표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듀켐바이오는 대만 바이오텍 PPhBio와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18F-FP-CIT' 개발, 제조 및 상용화를 위한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18F-FP-CIT는 정맥 주사로, 뇌의 중요 영역인 선조체에 존재하는 도파민 운반체 밀도를 측정하는 데 쓰인다. 마약의 약효를 없앤 코카인 유사체가 도파민 운반체에 강하게 결합하는 원리가 적용됐다. 기존 진단제에 비해 결합 특이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파킨슨병 발병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작용하는 흑질-선조체 경로에서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 가능하다.

 

듀켐바이오는 18F-FP-CIT 생산을 위한 전구체, 콜드 키트, 카세트(원료세트)를 PPhBio에 공급하고, 기술이전에 필요한 노하우와 교육을 제공한다. 대만 현지에서 제조, 품질관리, 배치 출사 시험 등 전체 과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만 현지 인허가 신청 및 상업화는 PPhBio가 주도한다. PPhBio는 핵의학 분야 전문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부합하는 제조시설, 전국적인 물류망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개발한 방사성의약품을 국내 최초로 수출하며 기업 경쟁력을 높여 왔다. 2017년 호주와 뉴질랜드 수출을 시작으로 2019년 중국, 마카오, 홍콩 등으로 수출국을 늘렸다.

 

기존 방사성의약품 수출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성의약품은 의약품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더한 것으로, 방사성동위원소의 반감기로 인해 수출은 불가능했다. 또 안정적인 공급에도 제약이 많았다.

 

해외 영토 확장과 함께 듀켐바이오는 올해는 치매 진단 영역에서 고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개발한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지난해 12월부터 국내에서 본격 발매됨에 따라, 해당 약물 처방을 위한 치매 진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레켐비는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 약물이다. 레켐비 투약에 앞서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유무를 판단해야 한다. 이때 축적 정도와 치료 경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PET-CT 촬영에 듀켐바이오의 뉴라체크주사액, 비자밀주사액 등이 사용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항암 분야에서도 방사성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전립선암 및 뇌종양 진단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18F-FACBC,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용 18F-FDOPA, 유방암 진단용 18F-FES 등을 확보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18F-rhPSMA7.3'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항암제 시장에서도 약 처방뿐 아니라 암 조기 진단 및 예방 측면에서도 검진이 활발해지고 있어 듀켐바이오는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듀켐바이오는 지난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올해부터 매출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 347억원, 2024년 356억원 등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또 현재 국내 진단용 PET 시약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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