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글로벌 고객사에 북미 프로젝트용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원단을 공급하며 북미 중심 고객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SKIET는 이달부터 북미 지역 신규 프로젝트에 분리막 원단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IET는 내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양사간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는 내년 이후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기)이 완화되면 분리막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책의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비중국산 소재 조달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SKIET가 품질 경쟁력에 더해 중국산 분리막에 대한 관세 효과로 가격 측면에서도 우위를 선점하면서 이번 대규모 북미 수주를 따낸 것으로 분석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4분기 배터리 분리막 시장의 중국 점유율은 88.8%다.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면 비중국 국가의 점유율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분리막은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의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품목인 만큼 한국산 분리막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SKIET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금번 분리막 공급은 단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공장 가동률까지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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