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섰으며, 5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뤘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또, 카카오스타일의 지난해 거래액은 2조원으로 집계됐다.
몇 년간 이어진 비용 구조 효율화가 영업이익 창출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카카오스타일은 지난 2022년 518억원이던 영업손실을 2023년 198억원으로 줄였다. 여기에 거래액과 매출 등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동시에 이루며, 지난해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 약 80억원을 달성했다.
구매자 수도 상승세다. 지난해 지그재그 신규 구매자 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전체 구매자 수 또한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1월 400만~500만 명 수준이던 지그재그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7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 추천, 패션·뷰티·라이프 영역의 상품 다양화, 고객별 최적화 마케팅 등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션 업계 대표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의 확장이 1030 여성 고객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올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전 연령대 패션, 뷰티, 라이프 분야의 고객 빅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이 외에도 초개인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상품을 신규 입점시키는 등 상품 다양화를 통해 고객 경험을 대폭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스타일 김영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은 'K-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스타일은 초개인화된 AI 추천, 콘텐츠형 커머스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에게는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즐거운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성장을 통한 매출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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