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로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전과 더 나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사랑하는 항공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속 통합 항공사로서의 도약을 약속했다. 조 회장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이해관계자와 성과를 공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 조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대독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승인받았다.
조 회장은 "창립 56주년을 맞이한 우리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새로운 기업가치체계 'KE Way'를 선포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이자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고객과 사회, 전세계를 연결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경영 환경은 위기와 기회가 혼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따른 항공기 도입 지연과 고환율, 미국 관세정책 등에 따른 정치·사회·경제적 리스크들은 사업운영의 부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항공기 안전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조 회장은 "최근 일어났던 국내외 항공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을 애도하며, 우리 임직원들은 항공사의 핵심가치는 절대안전이라는 점을 각별히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또 "절대안전과 고객중심 서비스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성과를 공유하며, 고객들이 사랑하는 항공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대한항공 매출액은 16조 1166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조 9034억원을 달성했다. 또 대한항공은 배당 기준일 변경에 따른 관련 조문을 정비하고, 주식 발행시기에 관계 없이 동등 배당이 가능하도록 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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