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강력한 실천에 나섰다. 시는 지난 21일 밤, 성매수자 차단 캠페인 '올빼미 활동'을 본격 가동하며 성매매 근절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캠페인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내 주요 지점에서 진행됐으며, 공무원과 파주시자율방범연합대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현장을 지켰다.
이번 활동은 기존과 달라진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집결지 외곽 출입구에서 캠페인을 펼쳤으나, 올해부터는 성매매집결지 내부로 직접 들어가 성매수자에게 불법임을 알리는 팻말을 들고 활동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성매수자 접근을 실질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올빼미 활동에 참여한 박영길 파주시자율방범연합대장은 "2년간 지속해온 노력의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들을 보호하고 성매매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수자 차단을 위해 새벽까지 헌신하는 공무원, 자율방범대, 그리고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불법과 인권유린의 현장인 성매매집결지를 반드시 정비해 시민의 공간으로 되돌리겠다. 파주시를 명실상부한 여성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빼미 활동' 캠페인은 2023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총 25회에 걸쳐 2,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시민 중심의 현장 밀착형 활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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