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일산호수공원 덩굴터널 내에 '디지털 아트 갤러리'를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연 속 산책로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일상에서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디지털 아트 갤러리'는 저작권이 없는 세계 명화 36점을 디지털 디스플레이인 '라이트캔버스'를 통해 상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공간은 특히 낮과 밤의 분위기에 따라 조명 연출이 달라져 더욱 생동감 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덩굴터널을 따라 걷는 동안 마치 명화 속 풍경 안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이 조성돼 방문객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감동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산호수공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고양시의 대표 관광명소로, 이번 디지털 아트 갤러리 개장으로 더욱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