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동환)가 전국 유일의 화훼산업특구로서 첨단 기술과 유통 혁신을 통해 화훼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고 있다.
현대화된 생산 시스템과 효율적인 유통망, 관광·문화 융합까지 아우르는 '화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농가 경쟁력 강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생산부터 유통, 관광과 문화로 연결되는 화훼산업 생태계가 잘 구축된 선진 도시"라며 "화훼를 고양시의 대표 산업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첨단기술 접목한 스마트화훼단지 조성… 농가 소득 향상 기여
고양시는 2022년까지 3년간 '고양화훼단지 스마트원예단지 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노후 온실을 현대화하고 기반시설을 정비했다.
올해도 34개 농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제어 가능한 ICT 온실 ▲에너지 절감형 다겹보온 커튼 ▲온실 리모델링 등을 지원한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열 냉난방을 적용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급하고, 수출 단지 개선 및 고양국제꽃박람회 연계 계약 재배도 확대할 계획이다.
덕양구 원당동과 주교동에 위치한 고양화훼단지는 2006년 전국 최초로 화훼산업특구에 지정되었으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화훼 생산단지로서 '밀라르고', '헤스티아' 등 30여 종의 장미 신품종을 개발하며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23년에는 특구 내 48개 농가에서 약 144억 원의 매출을, 절화·분화 선별장에서는 57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고양화훼유통센터를 포함한 약 34만㎡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7년까지 특구 연장을 승인받았다.
◆유통센터·플라워마트 가동… 연매출 200억 목표
2023년 개장한 고양화훼유통센터는 수집, 보관, 판매, 경매 기능을 갖춘 화훼 전용 종합 유통시설로, 덕양구 원당동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과 인천공항에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자동화 냉난방 설비, 냉장 운송차량, 전자경매 시스템 등을 통해 화훼 유통의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유통센터는 지난해 1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유통 물량을 늘리고 있다. 중도매인 대상 융자 지원, 판매 장려금, 보증금 제도 완화 등으로 도매 활성화를 유도하고, 플라워마트 연중 운영을 통해 소매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고양국제꽃박람회, 도시 브랜드 대표 콘텐츠로 성장
1997년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로 17회를 맞으며 고양시의 대표 축제이자 대한민국 화훼산업을 대표하는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누적 관람객 수는 877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행사에서는 1,129억 원의 지역 경제 유발 효과와 200건의 비즈니스 상담, 23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
올해 꽃박람회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되며,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다양한 정원과 테마 공간이 조성된다. 고양시민이 직접 꾸미는 정원과 지역 화훼농가가 연출하는 '고양로컬가든'도 선보일 예정이다.
고양시는 지난해 제정된 '화훼산업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에 생화 화환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박람회에서도 전시 화훼의 80% 이상을 고양시 재배 물량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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