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이 한화그룹의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Austal) 지분 인수 소식에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엔진은 오후 3시 25분 3200원(13.50%) 오른 269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그룹이 오스탈의 지분을 공개 매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17일 호주증권거래소에서 호주 현지 법인(HAA No.1 PTY LTD)을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장외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오스탈 주식 6980만 주를 약 642억원에 취득했다.
오스탈은 미 해군 4대 핵심 공급사 중 하나로, 미국 내 소형 수상함 및 군수 지원함 시장에서 40~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방산 기업이다. 현재 약 142억 호주 달러(약 13조10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향후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 승인을 거쳐 오스탈 지분 19.9%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해외 투자자가 기업 지분 10% 이상을 확보할 경우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21년부터 오스탈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이사회 반대에 부딪히며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이에 공개 매수 방식으로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소식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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