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알리면서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다.

14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6.81% 떨어진 19만100원에 거래되면서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삼성SDI는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182만1000주를 진행하며, 증자 비율은 16.8%다.

신주 배정은 4월 18일을 기준으로 5월 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5월 27일~6월 3일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치며, 이후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미국 GM과의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수주 확대, 코스트(Cost·경비) 혁신을 통해 캐즘을 극복하고, 다가올 슈퍼 사이클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