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뷰티 기업들이 뷰티테크에 인공지능을 결합하거나 새로운 스킨케어법을 개발하는 등 '뷰티 디바이스' 경쟁에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
13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대표 뷰티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뷰티 기기 개발에 속도를 낸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뷰티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신제품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기기에는 인공지능 피부 분석 및 관리 솔루션 등 전용 서비스도 적용된다.
기존 브랜드 대표 제품인 '스킨 라이트 테라피 Ⅲ'에는 전기근육자극(EMS) 기능과 갈바닉 기능이 집약됐다. 아모레퍼시픽이 4년간 개발한 트리플 스킨 시너지 기술은 스킨케어 흡수를 돕고 피부 톤, 탄력 등에 효능을 갖췄다. 빛·열·이온·운동 에너지 등 4가지 물리학 요소를 활용해 종합적인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자회사 퍼시픽테크를 운영해 왔다. 아모레퍼시픽은 퍼시픽테크를 통해 미용기기 유통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퍼시픽테크는 국내 여러 미용기기 제조업체와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퍼시픽테크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900만원 수준이다. 지난 2023년 매출 1000만원에서 190% 늘었다.
차세대 K뷰티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디브랜드 달바도 뷰티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달바는 지난해 연간 매출 3090억원, 영업이익 598억원 등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달바의 올해 목표 매출은 4400억원이며 현재 코스피 시장 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달바는 뷰티 기기 신사업을 성장기반으로 확보했다. 달바는 지난해 9월 말 '시그니처 올쎄라 더블 샷'을 처음 공개했다.
이 신제품은 국내 최초 두 개의 헤드를 하나의 기기에 설계한 올인원 형태의 기기다. 더블 샷으로 사용 시간은 두 배로 줄이고, 관리 효과도 두 배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달바는 특허 기술로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집에서 쉽게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그니처 올쎄라 더블 샷은 네이버 라이브 마켓에서 출시 3일 만에 약 5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소비자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뷰티 디바이스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고도화뿐 아니라 화장품 병용 효과에 주력하고 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매출은 각각 3000억원을 넘기며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간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는 판매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은 핵심 제품인 '부스터 프로'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후속 제품인 '울트라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부스터 프로 미니' 등의 신규 판매에 나섰다.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에이피알 인지도가 제고된 만큼, 회사는 자사 화장품에 대한 소비로 매출 개선이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에이피알 측은 "뷰티테크는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다 보니, 각국의 규제도 까다롭고 시장 상황도 다르다"며 "현지 맞춤형 화장품, 각국 트렌드에 발맞춘 스킨케어법 등으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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