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17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 개최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국제지속가능성 공시기준(IFRS S1·S2)의 검증가능성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제17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은 감사인증전문가 기관인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지속가능성 정보의 투명성 제고와 신뢰성 향상에 기여하려는 취지에서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회계업계의 전문지식을 일반인들과 공유하고 있다. 지난 6일 웨비나로 진행한 이번 포럼은 이해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안혜진 홍익대학교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IFRS S1·S2의 검증가능성에 대한 고찰'을 다뤘다. IFRS S1·S2의 검증가능성 관련 주요 이슈 및 대응방안을 ▲중요성 판단 ▲추정치에 대한 검증 이슈 ▲스코프 3 배출량 정보에 대한 검증 ▲질적 정보의 공시 등으로 구분하고 시사점을 도출했다.
안혜진 교수는 "검증가능성 이슈는 지속가능성 정보의 산출 과정에서 추정과 판단이 수반되기에 발생한다"며 "인증인은 그 결과값보다는 해당 정보를 추정하는 과정의 합리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성 정보의 기초 데이터 수집, 측정 및 추정 관련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설계 및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전규안 숭실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인증기관, 정보이용자, 학계, 기준제정기구, 회계업계 관계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고은해 서스틴베스트 본부장은 "재무적 중요성 평가는 검증가능성이 뒷받침될 때 투자자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우희연 세종대 교수는 "기업별 검증 수준 차이가 크므로, 검증가능성이 낮은 정보는 공시 유예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창택 한영회계법인 파트너는 "IFRS S1·S2는 공시 정보의 판단 및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하며, 이에 따라 지속가능성 정보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승필 유한킴벌리 팀장은 "스코프 3 배출량 정보 제공 의무와 관련한 법적 이슈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은 "스코프 3 배출량과 같은 역사적 정보에 대해 책임 면제 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이정우 BSI 그룹 위원은 "기업이 설정한 중요성 기준을 인증기관이 명확히 이해해야 검증가능성이 확보된다"고 말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속가능성 정보의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인증 제도가 마련돼야 하며, 중요성 평가 및 시나리오 분석을 위한 모범 사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발표 자료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지속가능성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은 회계연수원 사이트 및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속가능성인증포럼 운영 외에도 국제 인증기준 도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아카데미 운영, 책자 발간 등 다양한 지속가능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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