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신라면, 새우깡 등 자사 제품의 출고가 인상을 결정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의 주가는 오후 1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8% 상승한 39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장중에는 40만원을 넘기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격인상 발표 직후였던 전날에는 농심의 주가가 10.65%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 농심은 오는 17일부터 라면과 스낵류 17개 브랜드 제품의 국내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알렸다. 앞서 2023년 7월 주력 제품인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낮췄던 것을 제외하면,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가격 인상에 들어간 셈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심의 가격 인상의 주된 이유는 최근 팜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심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유통 업체 재고 고려 시 본격적인 가격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IBK투자증권과 LS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2분기부터 농심의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이는 2022년 9월 이후 약 2년여만의 대대적인 가격 인상 조치이며 라면 업체 중 첫 발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농심의 국내 마진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주가의 본격적인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해외 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3월 중 유럽 법인 설립·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량 확대가 관건이라는 부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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