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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여론 있었다"…서울 금고 이사장 절반은 '연임 실패'

전국 투표율 25.7%…서울은 투표율 26.8% 전국 比 1.1%P↑
'무난한 3선'? 새마을금고 관례 깨졌다…직선제 실효성 입증

지난 5일 신길새마을금고에서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진행하는 모습./김정산 기자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동시 선거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서울에선 후보자 간 경합을 치른 금고 중 기존 이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후보를 제외하면 쇄신을 원하는 조합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치른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결과 전국 전체 유권자 175만2072명 중 45만103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은 25.7%다. 서울지역만 살펴보면 유권자 19만7194명 중 5만275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전국 대비 1.1%포인트(p) 높은 26.8%다.

 

서울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관악중앙새마을금고다. 유권자 8043명 중 3520명이 투표했다. 투표율이 43.8%에 달했다. 이어 연희새마을금고와 송정·군자새마을금고의 투표율이 각각 39.3%, 38.3%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 총 192곳에서 후보자 250명이 지원했다. 경쟁률 1.3대 1이다.

 

이번 동시선거에서 연임을 위해 출사표를 던지고 경선을 치른 이사장은 총 35명이다. 이 중 연임에 성공한 인물은 18명이다. 51.4%가 연임에 성공했다. 나머지 17명(48.57%)은 연임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수장이 등장했다. 통상 3선을 채우고 은퇴하는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임기 관행이 깨지면서 직선제의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조합원의 세대교체 의지가 가장 강했던 곳은 양천구의 금빛새마을금고다. 오보근 이사장이 연임에 도전했지만 3143표 중 575표(18.29%)를 받으면서 후보자 4명 중 3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올해 금빛새마을금고는 이사장 후보자 4명이 지원했다. 서울지역에선 종로중앙새마을금고와 함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박초양 중랑서부새마을금고 이사장도 연임에 실패했다. 조합원 104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28표(26.92%)를 받았다. 이어 ▲장주홍 이사장(평화금고) ▲황윤길 이사장(종로숭인금고) ▲김응수 이사장(한양금고) ▲김진규 이사장(영등포중앙금고) ▲이봉진 이사장(상도금고) 등 5명이 득표율 30%대에 그쳤다.

 

기존 이사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금고도 있다. 박미자 가양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득표율 80.58%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어 최옥성 원신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곽영태 길음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각각 79.79%, 77.59%의 득표율을 거뒀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금고에도 눈길이 쏠린다. 이충선 관악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연임에 성공했지만 경쟁자인 김준호 후보자와 득표율 격차는 5.75%포인트(p)에 그친다. 이어 용화식 이사장이 3선을 마치면서 새로운 인물 3명이 경합한 송정·군자 새마을금고는 1~2위를 차지한 강영대 당선자과 김한비 후보자가 각각 428표(34.48%), 427표(34.4%)씩 받았다. 1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것이다.

 

한편 이번에 당선된 이사장은 오는 2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최대 3선까지 가능하며 임기 기간은 4년이다.

 

첫 동시선거에서 당선된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투표해주셔서 놀랐다. 다른 후보자를 뽑아주신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기회를 받은 만큼 투명한 금고경영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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