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간 음환경 사전 검토해 최적의 음향설계 지원
KCC가 잔향시간을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잔향시간(Reverberation Time, RT)은 실내에서 음원이 멈춘 후 소리가 사라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잔향시간이 너무 길면 동굴처럼 소리가 울려 선명한 음성을 듣기 어렵고, 반대로 너무 짧으면 녹음실처럼 먹먹한 느낌이 들어 음악을 감상할 때 그 감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공간이 지나치게 건조한 느낌을 줄 수 있다.
6일 KCC에 따르면 천장재 없이 골조를 드러내는 노출 천장 구조의 대형 카페에서는 실내에서 웅성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소리가 흡수되지 않고 반사되면서 잔향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학교, 카페, 사무실과 같이 음향 환경이 중요한 공간에서는 잔향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KCC는 건축 설계사와 시공 관계자는 물론 일반 소비자도 실내 공간의 음환경을 사전에 검토하고 적절한 흡음재를 선택해 건물의 용도에 맞는 최적의 음향설계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공개하게 됐다.
기존에는 실내 음향을 분석하기 위해 실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3D 모델링 작업이 필요했으며 이 과정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하지만 KCC가 이번에 무료로 공개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잔향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
사용자는 KCC 홈페이지를 방문해 공간의 가로, 세로, 높이를 입력하고 건물의 용도 및 천장재 제품을 선택하면 최적의 잔향시간에 적합한지 계산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천장, 벽, 바닥재 등의 마감재와 공간 내 가구를 추가하면 더욱 정밀한 예측이 가능하도록 했다.
KCC는 이 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 무료로 공개했을 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매뉴얼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올해 새롭게 제작될 마이톤스카이 카탈로그에는 QR코드를 추가해 모바일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KCC 내외장재 사업부장 조공훈 상무는 "국내에서 국산 자재를 기반으로 잔향시간을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KCC가 유일하다"며 "이번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인테리어 업계를 포함 많은 사람들이 잔향시간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마이톤 스카이의 흡음 성능을 직접 확인하고 최적의 음향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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